올해는 어느 해보다 힘든 한 해였다. 관광으로 먹고사는 나라인데 2019년 부활절 테러 사건으로 250여명이 죽고 그 후 2020년부터 내리 3년여간 코로나 팬데믹으로 경제가 거덜나더니 드디어 올해 5월 국가 부도가 났다. 가스공급이 끊겼고 하루에 2-3시간 단전, 의약품, 종이 부족을 겪었다. 운영하던 학원은 봉쇄로 인해 거의 파산에 이르렀다. 그러나 하나님의 은혜로 여기까지 이르렀다. 선물 박스안에 정성스레 준비한 선물들을 보니 어린애처럼 기쁘다. 선물은 아무리 나이가 먹어도 좋은 것 같다. 그리고 한 구절 내 눈에 꽂인다. "당신은 혼자가 아닙니다" 눈물이 핑~돈다. 그렇지! 나 혼자가 아니었어. 여기에 이르도록 함께하신 임마누엘 주님, 여기까지 도우신 에벤에셀의 주님이 손길이 주마등처럼 지나가 눈물이 쏟아진다. 그리고 중요한 사실, 이름도 모르지만 나를 위해 기도하는 주안에서 형제 자매가 있다는 사실에 큰 위로를 받는다.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에서도 함께하시며 도우신 주님의 손길을 깨닫도록 기도와 선물을 준비하신 갈멜산 기도원 성도님들 특히 주현숙 성도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주여, 선한일에 백배로 갚아 주옵소서. 스리랑카에서 백 바나바 선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