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11월 선교사
편지
)
“예수께서 가라사대 오히려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지키는 자가 복이 있느니라 하시니라.”(눅11:28)
할렐루야 존귀하신 선교사령관이신 우리 예수님의 이름을 찬양드립니다.
보내심을 받은 종들 김광현, 김미숙 선교사입니다. 이 편지를 받으시는 귀한 동역자님과 가정과 사역위에 하늘의 평화와 기쁨이 충만하시기를 소원합니다.
일본은 코로나 확진자 수가 많이 줄어들었고, 긴급 사태 선언 해제와 여러 규제가 완화 되어 상점들의 닫힌 문들도 하나둘 열리고, 얼었던 사람들의 발걸음도 가볍게 느껴집니다.
이달로 저희 가정이 일본땅으로 보냄받은지 만20년이 되었습니다. 돌아보니 모든 것이 은혜임을 고백드리지 않을 수 없습니다. 이 메마른 땅에서 온갖 재해와 지진을 겪으면서 이 열도의 백성들과 함께 울고, 웃으며 복음을 전하고자 살아왔으나 주님이 아니시면 수없이 실패했을 저희들이었습니다. 20년동안 저희를 위하여 기도와 후원으로 사랑해주시고 지켜주신 은혜에 감사인사를 올립니다.
동경이지만 시다마치라고 불리우는 아직 발전되지 않은 작은 마을 호리키리를 산책하며 늘 지나다니는 길에는 높이2미터 정도의 화분에 심겨진 꽃나무가 한 그루 서있습니다. 주인이 쓰러지지 않도록 화분 밑에 돌도 받쳐놓고 물이 흘러 내려서 물을 준 흔적이 남아있기도 합니다. 그 나무는 1년에 한 달 정도 자주색 꽃을 피우고 집니다. 주인은 꽃이 필 때만 아니라 늘 그 자리에 두고 지나다니는 사람들에게 존재감과 즐거움을 줍니다. 어느 날 저 화분이 늘 저 자리에 있는 것은 주인이 저 자리에 두기 때문이라는 것이 깨달아 졌습니다. 저희를 이곳에 두시고 돌보시는 하나님아버지의 자상하심에 감사와 찬양을 드리게 됩니다.
동경만나교회는 지난 10월10일 주일 창립14주년을 맞아 기쁨으로 감사예배를 드렸습니다. 부인회에서는 특별찬양을 준비하여 드리고, 남선교회에서는 헌금을 드려 떡을 준비하여 함께 나누었습니다. 교회를 세워주시고, 지켜주시고, 복음을 전하게 하시고, 우리의 예배를 받아주시는 하나님께 영광을 올립니다. 앞으로도 주신 시간동안 마음을 다하여 예배를 드리고 빛과 소금의 사명을 감당하는 교회되게 하소서.
[기도제목을 나눕니다]
1. 동경만나교회는 오는 11월2~3일 오리브노사토 기도원에서 수양회를 계획하고 있습니다. 아직 코로나를 조심해서 적은 인원이 참여 하더라도 예배와 공동체나눔을 통하여 지친 영육이 회복되는 시간이 되게 하옵소서. 또한, 코로나 이후로 시작된 복음전도지와 마스크전도셋트가 월500장 이상(코로나이후 지금까지 약2만장, 마스크는 약10만장)이 나가고 있습니다. 마스크뿐만 아니라 그 안에 담겨진 전도지를 통하여 복음의 열매가 맺히고, 주님의 좋은 알곡들이 추수되기를 기도합니다.
2. 동경비티디사역은 코로나로 인하여 올해도 열리지 못하고, 11월22~23일에 내년사역을 준비하는 봉사자 리트릿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봉사자 가족도 함께 참여 가능하며 프로그램을 잘 준비해서 9기를 기대하는 마음과 소망이 일어나며 하나님을 향한 기도의 시간되기를 기도합니다.
3. 김광현선교사는 일본선교백서를 잘 편집하고 마무리 할 수 있도록 건강과 지혜와 돕는 손길을 보내 주시도록 기도합니다.
4. 김미숙선교사는 의료선교대회를 줌으로 참여하였고, 대한기독교간호사협회에서 20년이상 사역자로 공로상을 수여받았습니다. 그러나 아직도 5주전에 골절된 손가락이 나아지지 않고 있고, 요통도 심하여 병원을 다니면서, 치료해 주시기를 기도하고 있습니다. 유신이 전역하여 일본집으로 무사히 귀가하여, 교회학교 교사로 섬기며, 복학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유미는 신실한 기숙사룸메이트를 만나 함께 매일 말씀을 보며, 학업에 전념하고 있습니다. 모두 감사드립니다.
5. 올 성탄에는 마을어린이들을 초청하여 전도행사를 할 수 있도록 상황이 풀리기를 기도합니다. 동역해 주시는 동역자님들의 가정과 교회에 평강이, 사업장과 일터에 형통함이 함께하시기를 기도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주후2021년 11월 동경에서 김광현, 김미숙선교사 드림